LG 디스플레이, 2017년 연간 영업이익 2조원 돌파
LG 디스플레이는 23일 진행된 2017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7년 매출은 27조 7,902억원, 영업이익 2조 4,616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4.9%, 영업이익은 87.7% 증가했다고 밝혔다. LG 디스플레이가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4분기 매출은 7조 1,261억원, 영업이익은 444억 7,6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2%, 전년 동기 대비 95.1% 감소했지만 2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에 성공했다.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말 전반적인 판가 하락과 원화 강세, 2018년 OLED 사업 확대 준비를 위한 신규 고객향 제품 대응 개발, 프로모션 비용, 일부 일회성 비용 등이 증가한 것이며, 이는 올해 1분기 말에 안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LG 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대형 및 중소형 OLED 중심으로 9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며, OLED와 oxide 등 미래를 위한 신기술에 집행하여 OLED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광저우의 8세대 OLED 투자는 정부 승인 지연으로 계획보다 3개월 연기되었지만, 2019년 하반기에 차질없이 가동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TV용 OLED 패널은 2017년 170만대에서 2018년에는 250~280만대의 출하를 기대하고 있으며, 고객의 수요 대비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 제품으로 가격을 방어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내부 우선순위 목표이며, ASP를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번 CES 2018을 통해 확인되었듯이 OLED 패널 채용이 증가하였으며, 워페이퍼(wall-paper), 크리스탈 사운드 OLED(CSO), 롤러블(rollable) 등 OLED TV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형 OLED는 구미의 6세대 E5 공장은 양산을 안정화 시켜 생산력을 더욱 높이고, 파주의 6세대 E6는 올해 3분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경쟁력을 확보하고 foldable 등 차세대 제품을 선점하여 미래를 대비할 것이며, 추가적인 POLED 설비 투자 확장은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에 따라 적기에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7년 4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0%, 모바일용 패널이 28%,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8%, 모니터용 패널이 1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