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TV 시장, OLED 비중 확대

Bang&Olufsen과 SONY에 이어 지난 11일 필립스의 OLED TV가 국내에 출시됐다.

LG Display의 OLED 패널이 적용된 필립스의 OLED TV는 55 inch와 65 inch 2가지 모델로 출시되었으며, 쿼드코어 CPU와 HDR 10, Dolby Vision, DTS 서라운드 등의 기능을 갖췄다.

<필립스 OLED TV, 출처: 필립스>

오는 9월 독일의 Loewe도 LG Display의 패널을 이용한 65 inch OLED TV 3종(bild5, bild7, bild7 edition)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하이센스도 이르면 이번 달부터 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TV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이센스가 OLED TV를 출시할 경우, 중국 내 OLED TV 인지도 향상뿐 아니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OLED 비중을 확대시키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LG Display의 김상돈 CF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기존 OLED 진영은 13곳이었으나, 2곳이 추가되어 15곳으로 확대되었다고 설명하면서, ‘tack time 축소를 통해 생산성 확대와 중국 fab, 필요 시 국내 LCD fab을 OLED fab으로 전환하여 증가하고 있는 시장 수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유비리서치가 개최한 ‘OLED/디스플레이 결산세미나’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소현철 이사는 Sony가 12년 만에 premium TV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였다고 언급하며 Sony의 주가가 2013년 대비 445% 상승한 원동력 중 하나로 OLED TV였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지난해 LG전자의 HE사업본부는 영업이익률이 8.1%로 역대 최고치에 달성하였다. 주요 set 업체에서는 OLED가 기업의 매출 상승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 요소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OLED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비리서치는 2월 발간한 ‘2018 OLED Panel Industry Report’를 통해 OLED TV의 매출액은 연평균 약 30% 증가하여 2022년 약 57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