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55인치 투명 OLED와 미러(Mirror) OLED 디스플레이 공개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55인치 투명 OLED와 미러(Mirror) O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6월 9일부터 열린 리테일 아시아 엑스포에서 55인치 대형 화면으로 투명 및 미러형 OLED를 선보였다. 리테일 아시아 엑스포는 전세계의 소매유통제품을 전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이다. 투명, 미러형 OLED 패널을 55인치 대화면으로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공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삼성 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는 45%의 투과율, 풀HD 의 해상도, 100% 색재현력(NTSC 기준)을 갖추었다. 기존에 상용화되거나 공개된 투명 LCD보다 투과율과 색재현력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이번에 선보인 삼성의 투명 OLED는 일반 유리에 가까운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러 디스플레이에서 반사율이 높을수록 관찰자는 뿌옇고 답답한 이질감을 덜 느낄 수 있다. 미러 OLED는 75%의 반사율을 갖추었으며, 이는 기존에 있던 미러 LCD보다 50% 가량 우수한 반사율이다. 또한 이 제품은 최소 100,000:1의 명암비와 응답속도 1ms이하로, LCD(4000:1, 8ms) 보다 높은 성능을 구현해 다양한 application으로 적용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과 함께 투명과 미러 OLED를 적용한 application들도 공개하였다. 먼저 투명 OLED를 이용하여 ‘오토모바일 리얼센스 솔루션(Automobile Real Sense Solution)’를 전시하였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실제 자동차를 직접 보면서 제품의 상세한 정보와 기능, 옵션의 탈부착 모습까지 투명 OLED로 확인할 수 있다.
미러 OLED로는 ‘매직 미러(Magic Mirror)’라는 것을 선보였다. 주얼리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서 고객은 ‘매직 미러(Magic Mirror)’를 통해서 다양한 목걸이와 귀걸이 등을 착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패션, 뷰티업계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투명/미러 OLED에 인텔의 안면/동작인식 및 배경인식 기술인 리얼센스 솔루션를 적용하여 현실감 높은 증강현실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오승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업팀장(상무)은 “삼성의 축적된 OLED기술로 구현한 투명 OLED와 미러 OLED 디스플레이는 우리생활에 획기적인 변화와 편리를 가져올 것” 이라며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