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움직임, 중소형 AMOLED 시장에 미칠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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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LED panel이 탑재된 Motorola의 Moto X (2013.8.23 미국 출시)>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삼성전자에만 독점적으로 공급했던 중소형 AMOLED panel이 본격적으로 다른 set 업체들에게 공급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ngadget에 따르면 Motorola에서 AMOLED를 탑재한 Moto X를 주 100,000개씩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Moto X에 탑재된 AMOLED panel은 4.7” HD720 (1280 x 720, 312ppi, pentile) 이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MD 시절 AMOLED 양산 초기에 삼성전자 이외의 몇몇 업체에 AMOLED panel을 공급했었지만galaxy 시리즈 성공 이후로는 삼성전자에 독점적으로 공급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삼성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행보가 2013년 하반기 새로운 이슈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A3라인 투자가 계속 지연되고 있으며 galaxy S4의 흥행 저조로 인하여 패널 공급과잉이 걸린 상황으로 가동률로 인한 고민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otorola에 대한 AMOLED panel 공급은 비교적 소량을 공급하는 것이지만, 이를 계기로 다른 set 업체에게도 본격적으로 AMOLED panel을 공급한다면 중소형 display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중소형 display 시장에서 AMOLED의 점유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중소형 display 시장은 LCD와 AMOLED가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많은 set 업체에서 AMOLED panel을 적용한 제품 출시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영향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타 업체에 공급을 거의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을 계기로 타 업체에게 공급이 활성화가 된다면 mobile 분야에서 AMOLED의 점유율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AMOLED의 독보적인 점유율이 향후 더 오랫동안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AMOLED 생산능력과 기술, 수율은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중소형 AMOLED panel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AUO와 JDI를 비롯한 BOE, Tianma등 후발주자들이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panel 공급 경쟁을 하는 상황으로 가격 면에서 삼성디스플레이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의 AMOLED 시장 진입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위와 같은 상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Motorola에 대한 AMOLED panel 공급이 일시적인 것일지, 타 set 업체에AMOLED 공급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한 준비일지 앞으로의 삼성디스플레이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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