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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display의 다음 key technology는?

중소형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의 디스플레이는 필요할 때만 사용자의 동작으로 켜지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항상 켜져있는 디스플레이로 정보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는 기술들이 개발되어 실제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plastic 원형 OLED panel을 양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plastic 원형 OLED panel는 PSM(Power Save Mode) 모드를 통해 전력 관리칩의 전원 공급 없이도 동일한 해상도로 화면을 계속 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구동 모드(100%) 대비 10~20%의 전력만을 소모하면서도 24시간 내내 켜져 있을 수 있다. PSM 모드는 혁신적인 회로설계로 평가 받으며 작년 G Watch R에 적용되었다.

비슷한 기능은 몇몇 스마트폰에도 적용되어 있다. Galaxy Note Edge와 Galaxy S6 Edge에는 야간시계라는 스크린 기능이 있다. 시간 설정을 하면 설정한 시간 동안에 edge 스크린에 시간과 날짜, 날씨 등의 정보가 표시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일정 시간 동안 언제든지 표시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러시아의 벤처기업 Yotadevices는 5월 13일 Yotaphone2의 두 번째 버전을 발표하였다. Yotaphone 2의 전면은 5.0인치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으며, 뒷면에도 4.7인치의 전자잉크(e-ink) 기술을 사용한 흑백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여 양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Yotaphone2의 뒷면은 항상 켜져 있는데, 전자잉크기술은 화면이 바뀌지 않으면 전력을 소모하지 않기 때문에 저전력으로 뒷면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Yotadevices측은 “뒷면 디스플레이 기능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설정한 화면 정보를 항상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전면 스크린을 켤 때 소모되는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가 항상 켜져 있어 사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Always ON’이라고 한다. OLED 디스플레이에는 ‘Always ON’이 완벽하게 적용되기 힘들다. 고정된 화면을 오랫동안 유지할 때 OLED panel의 특정 픽셀들이 일찍 열화되어 변색되는 번인(burn-in)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OLED에 ‘Always ON’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번인 현상을 최소화 시키기 위한 OLED 발광재료의 성능개선이나 이미지 처리 기술이 개발되어야 한다. LG는 G Watch R에 일정시간마다 화면이 조금씩 움직이는 새로운 이미지 처리 기술를 적용해 번인 현상을 줄여 ‘Always ON’ 기능을 적용할 수 있었다.

‘Always ON’기능은 오랜 시간 정보를 표시해야 하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나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에 우선적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디스플레이의 핵심적인 기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